'첨단의료허브' 대구시, 국제메디컬영화제 연다

입력 2016-12-20 18:05   수정 2016-12-21 05:19

[ 오경묵 기자 ] 대구시와 대구 지역 의료계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의 수준 높은 의료인프라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국제메디컬 영화제’를 추진한다. 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회장 차순도)는 대구국제메디컬영화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이르면 내년에 프레행사를 열고 2018년 제1회 영화제를 열기로 했다.

대구시와 협의회는 20일 대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대구국제메디컬 영화제(가칭) 개최를 위한 콘퍼런스를 열었다. 김건 전북대산학협력단 교수가 ‘대구국제영화제의 타당성 검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와 오석근 전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 원승환 부천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등 영화인들과 지역 의료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협의회는 이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드라마 촬영을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맺었다.

대구시의 대구국제메디컬영화제 추진은 대구의 메디컬 강점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국가첨단의료허브로 구축 중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하는 15개 국책연구기관과 112개 기업이 입주해 ‘메디시티 대구’ 성과를 내고 있다. 358년 전통의 약령시와 5개 의과대학, 3300여개의 병·의원, 1만7000여명의 의료인 등 풍부한 의료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해외 의료관광객은 처음 2만명을 넘었다.

시는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의료산업과를 신설하고 ‘메디시티 대구’를 선언한 뒤 2009년부터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1년엔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신설해 의료관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내국인 의료인 훈련을 위한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외국인 의료연수를 위한 K메디컬센터가 들어선다”며 “앞으로 러시아 등 외국 의료관광객 유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참가한 영화제 작가, 감독들은 영상 제작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될 의료기관과 근대골목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근대골목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한 동산병원은 1899년 제중원으로 설립된 서양식 사립병원 제2호며 경북대병원은 1907년 설립된 서양식 국립병원 2호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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